Chapter 14. 한국의 무형유산 > 영산재: 산 자도 죽은 자도 불법의 세계로 이끌다♣ 산 자도 죽은 자도 불법의 세계로 이끌다
나레이션1. 49일의 기다림, 번뇌를 씻는 천도의례 불교에서는 죽음 이후 49일 동안 다음 생의 인연이 결정된다고 믿습니다. 영산재는 사람이 죽은 지 49일째 되는 날, 망자가 생전에 지은 업을 소멸하고 부처님의 진리를 깨달아 고통 없는 극락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가장 격조 높은 천도의례입니다. 이는 망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겨진 산 자들에게도 삶의 무상함을 깨닫고 불법(佛法)에 귀의하게 하는 교화의 장이기도 합니다.
2. 야단법석(野壇法席): 300만 대중이 모인 영산회상의 재현 흔히 시끌벅적한 상태를 말하는 '야단법석'은 사실 영산재에서 유래한 거룩한 용어입니다. 야외에 단을 세우고(야단) 법문이 펼쳐지는 자리(법석)라는 뜻으로,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할 때 구름처럼 모여든 대중을 수용하기 위해 마련된 장소였습니다. 영산재는 괘불(거대한 불화)을 내거는 것으로 시작하여 신앙의 대상을 모셔오고(시식), 대접하며(불공), 다시 보내드리는(봉송) 화려하고 장엄한 절차를 밟습니다.
3. 범패와 작법무: 소리와 몸짓으로 빚은 예술 영산재의 장엄함은 음악과 춤에서 완성됩니다.
4. 함께 참여하는 수행의 현장 영산재는 사찰의 승려들만 행하는 폐쇄적인 의식이 아닙니다. 참여하는 모든 대중이 함께 염불하고 절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다가가는 **'살아있는 법회'**입니다. 국가의 안녕과 군사들의 무운을 빌기도 했던 이 의식은, 우리 민족이 죽음을 슬픔으로만 끝내지 않고 지혜의 세계로 승화시키려 했던 정체성의 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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