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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17. 한국의 인류무형유산 > 제주해녀문화 (2016년)

♣ 제주해녀문화

해녀 (海女):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 해녀 (海女):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나레이션 나레이션

1. 세대를 이어온 바다 여인들의 위대한 유산 제주해녀문화는 단순한 어업 활동을 넘어, 제주도 전역에서 '잠녀' 혹은 '잠수'라 불리는 해녀들이 수 세기에 걸쳐 전승해 온 독특한 문화 체계입니다. 세대와 세대를 잇는 물질 기술은 물론, 바다의 여신인 용왕 할머니에게 안녕과 풍요를 비는 '잠수굿', 그리고 고단한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해녀노래'와 '서우젯소리'에 이르기까지, 해녀들의 삶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무형의 박물관입니다.

2. 장비 없는 몰입, 자연과 호흡하는 '숨비소리' 제주해녀들은 기계 장치 하나 없이 오직 자신의 숨에 의지해 10미터 깊이의 바다로 뛰어듭니다. 약 1분간의 사투 끝에 수면 위로 올라와 내뱉는 날카롭고 긴 휘파람 소리, 즉 '숨비소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해녀들의 생존 신호이자 자연에 보내는 경의의 표시입니다. 이들은 바닷속 암초와 생물의 서식처를 꿰뚫고 있는 자신들만의 인지적 지도를 바탕으로,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친화적 방식으로 해산물을 채취합니다.

3. 상생과 배려가 깃든 공동체 질서 해녀 공동체는 물질 실력에 따라 상군, 중군, 하군으로 나뉘지만, 이는 서열이 아닌 '역할과 배려'의 구분입니다. 실력이 뛰어난 상군은 위험한 곳을 맡고, 기력이 약한 이들을 위해 수확물을 나누는 '배려의 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 있습니다. 이러한 상호 존중의 질서는 가문과 마을을 지탱하는 강력한 결속력이 되었으며, 인류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동체 모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4. 지구를 살리는 생태주의적 발전의 표본 제주해녀문화는 필요한 만큼만 채취하고 바다의 회복을 기다리는 생태주의적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과도한 욕심을 경계하고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는 이들의 물질작업은 현대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소중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오늘날 우리 정체성을 상징하는 살아있는 신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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