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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2. 석굴암·불국사 > 불국사, 불교교리를 건축물로 고스란히 나타내다

♣ 불국사, 불교교리를 건축물로 고스란히 나타내다

경주 불국사 (慶州 佛國寺): 불교교리를 건축물로 고스란히 나타내다
▲ 경주 불국사 (慶州 佛國寺): 사적 제502호
나레이션 나레이션

석굴암 본존불이 석가모니가 정각(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완벽하게 표현하였다면, 불국사는 부처의 세계를 현실 세계로 드러낸 걸작이다. 석굴암과 마찬가지로 불국사는 751년부터 774년까지 김대성의 원력에 따라 지어졌다. 효심 깊은 신라의 재상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 지은 절이 석불사(석굴암)요, 현생의 부모를 위해 지은 절이 불국사인 것이다.

신라인들은 신라가 지상에 구현된 불국토, 즉 부처의 나라 그 자체이기를 염원하였고 또한 스스로 그러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불국사라는 이름에서부터 부처에 의한 파라다이스임을 짐작할 수 있다. 불교의 이상향 그 자체인 불국사 경내는 크게 대웅전, 극락전, 비로전 세 공간으로 나뉜다. 이는 불교 교리에 따라 사바세계, 극락세계, 연화세계를 형상화한 것이다.

경내로 들어가기 전 눈길을 끄는 것은 길이가 100미터나 되는 대석단이다. 잘 다듬어진 장대석과 자연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대석단을 기준으로 위쪽은 부처의 세계, 아래쪽은 인간의 세계로 구분된다. 이 두 세계를 연결하는 것이 청운교·백운교, 연화교·칠보교라는 다리(계단)이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석가탑(10.63m)**과 **다보탑(10.34m)**이 나란히 서 있다. 《법화경》의 내용에 따라 석가여래의 설법을 다보여래가 증명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것이다. 단아하고 절제된 미미를 가진 석가탑과 화려하고 정교한 다보탑의 대비는 매우 독창적이다. 특히 1966년 석가탑 보수 중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목판 인쇄물로 확인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임진왜란 때 많은 건물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신라인의 높은 예술성과 과학적 기술력이 응집된 불국사는 여전히 아시아 불교 문화의 진수로 인정받고 있다. 고택 문화의 원형을 이룬 찬란한 신라 시대의 황홀함, 불국사에서 맘껏 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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