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도서관
  • Prev Page
  • List
  • Next Page

h2mark Chapter 1. 한국의 명승 > 문경 토끼비리 (聞慶 토끼비리)

♣ 문경 토끼비리

문경 토끼비리 (聞慶 토끼비리): 명승 제31호
▲ 문경 토끼비리 (聞慶 토끼비리): 명승 제31호
나레이션 나레이션

1. 이름에 담긴 신비로운 안내의 정체성 '토끼비리'라는 이름은 고려 태조 왕건의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남쪽으로 진군하던 왕건이 벼랑에 막혀 길을 잃었을 때, 토끼 한 마리가 벼랑을 따라 달아나며 길을 열어주어 진군할 수 있었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토천(兎遷)'**으로 남아 있습니다. '비리'는 '벼루(낭떠러지)'의 사투리로, 자연의 안내를 받아 인간의 길을 낸 상징적 정체성을 지닙니다.

2. 깎아지른 절벽을 파내 만든 천도(遷道)의 극치 영강의 거센 물줄기가 산지를 침식하며 만든 수직 절벽(벼랑)을 사람이 직접 파내어 만든 길입니다.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고 험난하며, S자로 굽이치는 영강의 흐름을 따라 6~7리나 이어지는 이 길은 영남대로 구간 중 가장 험하고 위험한 곳으로 악명 높았습니다.

3. 수천 년의 발길이 닦아놓은 돌길의 질감 수많은 선비와 보부상, 그리고 군사들이 이 좁은 길을 지났습니다. 오랜 세월 사람들의 발길에 닦여 반질반질해진 바닥 돌들은 그 자체로 역사의 기록입니다. 길에서 내려다보는 영강의 푸른 물줄기와 맞은편 산세가 어우러진 조망은, 위험을 무릅쓰고 고개를 넘던 이들에게 주어지는 대자연의 위로였습니다.

4. 주막과 성황당, 옛길 문화의 집합체 길의 중간중간에는 나그네들이 목을 축이던 주막거리와 여정의 안녕을 빌던 성황당, 그리고 마을을 지키는 당나무가 남아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통과하는 길이 아니라, 민중의 신앙과 삶, 휴식이 공존했던 살아있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Video icon YouTube

▸Copywriting Polished by Google Gemini AI

  • Prev Page
  • List
  • Next Page

← Back to List

Icon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