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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1. 한국의 명승 >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서울 付岩洞 白石洞天)

♣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서울 付岩洞 白石洞天): 명승 제36호
▲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서울 付岩洞 白石洞天): 명승 제36호
나레이션 나레이션

1. 이름에 담긴 청결한 정체성 '백석동천(白石洞天)'은 '흰 돌이 많고 경치가 수려한 곳(洞天)'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중국의 명산인 백석산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조선의 주산인 백악산(북악산)의 뒤편이라는 장소적 상징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바위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부여하며 자연을 인격화했던 조선 선비들의 조원(造園)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2. 세월이 멈춘 건물지와 연못의 미학 현재 목조 건물은 사라지고 없지만, 육각형 정자의 기단과 연못, 그리고 높은 석축 위에 자리했던 사랑채와 안채의 터가 남아 있습니다. 약 3.78m 높이의 대지 위에 세워진 건물터는 이곳이 주변을 압도하는 조망권을 가진 격조 높은 공간이었음을 증명합니다. 인공적인 화려함 대신 지형의 높낮이를 이용한 공간 배치는 한국 별서 정원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3. 바위에 새긴 영원한 기록, 각자(刻字) 계곡 곳곳에는 '백석동천(白石洞天)', '월암(月巖)' 등의 글자가 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표식이 아니라, 이 산천의 주인으로서 자연과 맺은 약속이자 선비들이 지향했던 무욕(無欲)의 삶을 상징하는 정체성의 증거입니다. 마을과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며 조성된 이 공간은 조선 시대 '별서'가 갖춰야 할 완벽한 구성 요소를 보여줍니다.

4. 북악산이 숨겨놓은 뒷마당 백사골이라 불리는 이곳은 북악산의 뒷자락에 위치하여 북한산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한양 도성 안의 복잡함을 벗어나 산세가 깊은 이곳에 머물며 학문을 닦았던 19세기 세도가들의 은밀하고도 고귀한 취향이 백석동천의 맑은 물줄기에 여전히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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