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한국의 명승 >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 (咸陽 花林洞 居然亭 一圓)♣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
나레이션1. '거연(居然)'에 담긴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정체성 거연정의 이름은 주자의 시구 '거연아천석(居然我泉石)'에서 유래했습니다. "내 샘과 돌에 편안히 머문다"는 뜻으로, 단순히 자연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일부가 된 사람을 의미합니다. 조선 중기 전시서 선생이 억새로 처음 지은 이후, 1872년 재건된 이 누각은 세속의 명예보다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했던 선비 정신의 시각적 기록입니다.
2. 화림동(花林洞) 최고의 절경 조선 말기 학자 임헌회는 "영남의 명승 중 안의삼동이 최고이고, 그중 화림동이 으뜸이며, 화림동 중에서도 거연정이 단연 으뜸"이라고 극찬했습니다. 남계천의 맑은 물이 굽이치는 화림동 계곡은 기묘한 형상의 화강암 반석들이 펼쳐져 있어, 마치 거대한 수석 전시장과 같은 독보적인 경관 정체성을 자랑합니다.
3. 화강암 반석과 중층 누각의 조화 거연정의 건축적 묘미는 '입지'에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땅을 고르지 않고, 물살에 깎인 울퉁불퉁한 바위의 형상 그대로 기둥을 세운 중층 누각입니다. 거친 바위 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듯한 모습은 인간의 건축이 자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술적 기록입니다.
4. 선비의 풍류가 흐르는 길, 선비문화탐방로 거연정은 화림동 계곡을 따라 조성된 선비문화탐방로의 시작점입니다. 이곳에서부터 군자정, 동호정으로 이어지는 길은 과거 선비들이 시를 읊고 학문을 논하던 '길 위의 도서관'입니다. 물소리와 바람 소리가 어우러진 이 공간은 오늘날에도 번뇌를 잊고 자연에 편안히 몸을 맡기는 '거연'의 삶을 기록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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