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한국의 명승 > 포천 화적연 (抱川 禾積淵)♣ 포천 화적연
나레이션1. 볏가리(禾積)가 쌓인 깊은 연못(淵)의 정체성 '화적연'은 강물 위로 솟아오른 거대한 화강암 괴가 마치 **볏가리(볏단을 쌓아 올린 더미)**를 쌓아 놓은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약 13m 높이의 이 거대한 암괴는 한탄강의 굽이치는 물살에 깎이고 다듬어져, 대지의 풍요를 상징하는 독보적인 지형적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2. 지질학적 충돌이 만든 미학적 기록 이곳은 중생대 대보화강암과 신생대 현무암이 공존하는 지질학적 보물창고입니다. 밝은색의 화강암 암반과 암주, 그리고 그 위를 덮은 짙은 색의 현무암 주상절리가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하천의 마식 작용이 빚어낸 하얀 모래와 자갈, 그리고 짙푸른 강물의 조화는 자연이 수억 년에 걸쳐 기록한 색채의 대비입니다.
3. 겸재 정선이 화폭에 담은 실경산수 화적연의 비경은 예부터 문인과 화가들의 영감이었습니다.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을 비롯하여 이윤영, 정수영 등이 이곳을 화폭에 담았으며, 박세당과 이항로 등 당대 최고의 지성들이 시문을 남겼습니다. 이는 화적연이 단순한 경승지를 넘어, 조선의 예술과 철학이 머물다 간 '인문학적 도서관'임을 증명하는 기록입니다.
4. 국가의 간절함이 모인 기우제 터 <조선왕조실록>에는 가뭄이 심할 때 화적연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용이 머물다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이곳은, 백성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고자 했던 국가의 간절한 기도가 모였던 신성한 공간입니다. 자연의 경이로움 위에 인간의 삶과 간절함이 덧칠해져 명승 제93호로서의 무게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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