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한국의 유산에서 세계의 유산으로 > 세계유산의 탄생♣ 세계유산의 탄생
이집트의 아부심벨 신전은 피라미드와 함께 고대 이집트 문명의 눈부심과 자신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암벽을 깎아 거상을 만들고 바위 속을 60여 미터 파고들어 만든 신전으로, 입구를 지키는 석상의 입술만 1미터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왕이었던 람세스 2세(재위 기원전 1301~기원전 1235)가 만든 3000여 년 전의 고대 유적임에도 보존 상태가 좋다.
자체로 충분히 주목받을 유적이지만, 그 유명세를 더할 수 있었던 것은 수몰 위기에서 구조된 이후이다. 1950년대 이집트는 나일강에 아스완 하이댐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심각한 전력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아부심벨 신전의 수몰이 큰 걸림돌이 되었다. 이집트는 1959년 유네스코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이는 곧바로 국제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수몰 위기에 처한 고대 유적 구조에 뜻을 모은 50여 개국이 모금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고, 유네스코는 1963년부터 약 4년 동안 아부심벨 신전을 원형 그대로 옮기는 작업에 적극 나섰다. 마침내 아부심벨 신전은 1000여 조각으로 절단되어 원래 위치보다 약 70미터 더 높은 지역으로 옮겨졌다.
국제사회는 수몰 위기의 아부심벨 신전을 구해낸 일을 계기로 인류사적으로 중요한 유산을 상시 보호할 수 있는 범세계적 체제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이에 유네스코는 1972년 11월 ‘세계유산협약’을 채택하고, 인류가 함께 공유하고 보호해야 할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목록화하여 이를 보호, 보존하는 사업을 꾸준히 펼쳐 왔다. 오늘날 국제사회의 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선도하고 있는 세계유산협약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협약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국제 협약으로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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