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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14. 한국의 무형유산 > 줄타기: 아슬아슬한 기예와 익살스런 재담이 어우러지는

♣ 아슬아슬한 기예와 익살스런 재담이 어우러지는

줄타기 (줄타기): 아슬아슬한 기예와 익살스런 재담이 어우러지는
▲ 줄타기 (줄타기):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나레이션 나레이션

1. 아찔한 묘기와 익살스러운 재담의 하모니 한국의 줄타기는 세계의 다른 줄타기와 확연히 구분됩니다. 단순히 줄 위에서 걷고 뛰는 기술(잔노릇)에만 치중하지 않고, 땅 위의 어릿광대와 재담을 주고받으며 관객을 극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여기에 삼현육각 악사들의 반주가 더해져 긴장감을 이완시키고 흥을 돋우는데, 이러한 연극적 요소 덕분에 관객은 4시간이 넘는 긴 공연 시간 동안 몰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두 갈래의 전승: 광대줄타기와 어름줄타기 역사적으로 줄타기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전승되어 왔습니다.

  1. 광대줄타기 (국가무형유산 제58호): 주로 양반층을 위해 공연되었으며, 줄의 길이가 약 10m로 길고 격조 있는 재담이 특징입니다.
  2. 어름줄타기 (국가무형유산 제3호): 남사당패의 여섯 마당 중 하나로 서민들을 위해 공연되었습니다. 줄은 약 5~6m로 짧지만, '어름(얼음)' 위를 걷듯 아슬아슬하고 역동적인 기술이 돋보입니다.

3. 40여 가지의 '잔노릇'과 목숨을 건 '살판' 줄광대는 부채를 손에 들어 몸의 균형을 잡으며, 40여 가지에 달하는 정교한 기술인 '잔노릇'을 선보입니다.

  1. 잔노릇: 줄 위에서 구르고, 무릎을 꿇고,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다양한 변주를 보여줍니다.
  2. 살판: 공연의 하이라이트이자 종결을 알리는 기술입니다. 줄 위에서 공중회전을 한 뒤 다시 줄 위에 내려앉는 동작으로, **"잘하면 살 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라는 재담처럼 최고의 기량이 필요한 위험천만한 묘기입니다.

4. 관객과 함께 만드는 쌍방향 공연 한국 줄타기의 진정한 가치는 **'쌍방향 소통'**에 있습니다. 줄광대는 줄 위에서 관객에게 말을 걸고, 관객은 추임새로 답하며 공연의 일부가 됩니다. 이러한 소통 방식은 일방적으로 보여주기만 하는 서커스와 달리,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는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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