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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14. 한국의 무형유산 > 줄다리기: 만사형통에 풍년풍작이니 승자도 패자도 없다

♣ 만사형통에 풍년풍작이니 승자도 패자도 없다

영산줄다리기 (靈山줄다리기): 만사형통에 풍년풍작이니 승자도 패자도 없다
▲ 영산줄다리기 (靈山줄다리기): 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나레이션 나레이션

1. 아시아 벼농사 문화권의 공동 유산 줄다리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 벼농사를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공유하는 문화적 자산입니다. 농사에 필수적인 비를 내리게 하고 풍년을 기원하며, 재앙을 물리치고자 했던 간절한 마음이 줄을 당기는 행위로 승화되었습니다. 2015년, 이 4개국은 공동체 내의 협동과 단결을 상징하는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공동 등재했습니다.

2. 기지시 줄다리기: 500년을 이어온 거대한 몸짓 충남 당진 기지시 마을은 한국 줄다리기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조선 시대 시장의 번영과 함께 발달한 이 문화는 줄을 만드는 과정부터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입니다.

  1. 줄의 규모: 수백 가닥의 새끼줄을 꼬아 만든 몸줄은 길이가 200m, 지름 1m, 무게가 무려 40톤에 달합니다.
  2. 암줄과 숫줄: 줄은 여성(암줄)과 남성(숫줄)으로 나뉘며, **'비녀장'**이라 불리는 커다란 통나무를 끼워 두 줄을 하나로 연결합니다. 이는 음양의 조화와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3. 줄 나가기: 40톤의 용이 움직이는 장관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거대한 줄을 행사장으로 옮기는 '줄 나가기'입니다. 수천 명의 사람이 매달려 거대한 줄을 끌고 가는 모습은 마치 두 마리의 용이 꿈틀대며 전진하는 듯한 장엄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은 서로의 어깨를 맞대며 강렬한 결속감을 경험합니다.

4. 승자도 패자도 없는 지혜의 승부 기지시 줄다리기는 '수상(水上)'과 '수하(水下)' 팀으로 나뉩니다.

  1. 승부의 해석: 수상이 이기면 만사가 태평하고, 수하가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덕담이 전해집니다. 누가 이기든 마을 전체에 복이 온다는 뜻입니다.
  2. 뒷걸음의 철학: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뒤로 몸을 젖히고 뒷걸음쳐야 이기는 줄다리기의 방식은 경쟁의 긴장을 화합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우리 선조들의 절묘한 지혜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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