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한국의 기록유산 > 조선왕조의궤: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국가 행사 보고서♣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국가 행사 보고서
나레이션1. 후세를 위한 국가 의례의 본보기 '의궤'는 의례(儀禮)와 궤범(軌範)을 합친 말로, 왕실이나 국가가 거행한 중요한 행사의 모든 과정을 기록한 보고서입니다. 이는 후대에 같은 행사를 치를 때 시행착오 없이 본보기를 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행사에 사용된 공문서, 담당자 명단, 동원 인원, 소요 물품, 경비 지출 내역까지 모든 과정을 낱낱이 기록했습니다.
2. 생중계처럼 생생한 시각적 기록, 반차도 의궤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글 기록을 넘어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참여한 정교한 그림이 함께 수록되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행사의 행렬 모습을 그린 '반차도'는 마치 당시의 현장을 중계하듯 생생하고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는 기록의 충실함은 물론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높은 예술성까지 갖춘 조선 기록 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어람용 의궤와 기록의 정성 의궤는 보통 5~9부가 제작되었는데, 그중 왕이 직접 보는 '어람용'은 최고의 종이와 재료를 사용하여 예술적 가치가 매우 뛰어납니다. 1782년 강화도 외규장각에 보관되었던 어람용 의궤 297책은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에 의해 약탈당하는 아픈 역사를 겪기도 했으나, 현재는 우리 품으로 돌아와 그 고귀한 가치를 빛내고 있습니다.
4. 투명한 국정 운영의 자신감 왕실의 탄생, 혼인, 장례부터 국가 간 사신 접대와 건축 사업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이토록 철저하고 방대한 형식으로 국가 행사를 기록한 나라는 조선이 유일합니다. 이는 나라를 운영함에 있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조선 왕조의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상징하는 위대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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