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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15. 한국의 기록유산 >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천 년이 지났어도 새로 새긴 듯하니

♣ 천 년이 지났어도 새로 새긴 듯하니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陜川 海印寺 大藏經板): 천 년이 지났어도 새로 새긴 듯하니
▲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陜川 海印寺 大藏經板): 국보 제32호
나레이션 나레이션

1.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확성과 방대함 대장경은 불교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경전의 총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20~30종의 한문 대장경이 존재하지만, 고려대장경은 그 방대한 분량과 내용의 정확성 면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합니다. 총 8만 1,240매의 목판에 새겨진 5,200만여 자의 글자들은 수많은 오자와 탈자를 바로잡는 치밀한 교정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2. 한 자 새길 때마다 세 번의 절을 올린 정성 경판에 새겨진 글자들은 마치 한 사람이 쓴 듯 고르고 아름다운 구양순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각수(刻手)들은 글자 하나를 새길 때마다 세 번씩 절을 하며 지극한 정성을 들이고 몸과 마음을 정갈히 했습니다. 이러한 숭고한 정신이 모여 8만 장이 넘는 방대한 경판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3. 천 년을 견디게 한 보존 과학의 정수 제작된 지 750년이 넘었음에도 뒤틀림이나 부식 없이 보존된 비결은 철저한 공정에 있습니다. 산벚나무 등을 바닷물에 3년 동안 담근 뒤 소금물에 쪄서 건조했고, 표면에는 옻칠을 하여 습기와 벌레를 막았습니다. 경판 양끝에는 마구리를 대고 모서리를 구리로 고정하여 목판의 변형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습니다.

4. 국가와 사찰이 함께 이룬 기록의 바다 국가 차원에서 제작된 '고려대장경판'뿐만 아니라, 해인사는 오랜 세월 사찰에서 필요에 따라 제작한 '제경판' 5,987매를 함께 소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대장경판보다 앞서 만들어진 경판들을 포함해 불교 역사와 계율, 문집 등 귀중한 사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판을 보관하는 장경판전의 건축 과학과 함께 이 모든 기록물은 인류가 지켜내야 할 위대한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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