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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7. 경주 역사 유적지구 > 부처의 세상 그 자체 남산지구

♣ 부처의 세상 그 자체 남산지구

경주 남산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慶州 南山 茸長寺址 磨崖如來坐像): 부처의 세상 그 자체 남산지구
▲ 경주 남산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慶州 南山 茸長寺址 磨崖如來坐像): 보물 제913호
나레이션 나레이션

1.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야외 박물관 경주 남쪽, 남북으로 10km에 걸쳐 길게 누운 남산은 고위봉(494m)과 금오봉(468m)을 중심으로 깊은 골짜기와 변화무쌍한 능선을 품고 있습니다. 이곳은 산 전체가 '야외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불상, 탑, 석등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 유적들은 자연경관을 거스르지 않고 바위와 나무,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집단적인 예술 경관을 형성합니다.

2. 산 전체를 기단으로 삼은 용장사지 삼층석탑 남산의 조형미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용장사지 삼층석탑입니다. 매월당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집필했던 용장사 터 위, 동쪽 바위 산맥 높은 곳에 서 있는 이 탑은 인공적인 하층기단 대신 자연 암석 그 자체를 기단으로 삼았습니다. 바위산 전체를 탑의 기초로 삼은 이 거대한 스케일과 상상력은 세계 어느 석탑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라인만의 독창적인 건축 철학입니다.

3. 구름 위에 앉아 중생을 굽어보는 신선암 마애보살상 칠불암 위쪽 가파른 절벽에는 신선암 마애보살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높이 1.4m의 이 보살상은 구름 위의 의자에 앉아 한쪽 다리를 내린 편안한 '유희좌(遊戱座)' 자세로 경주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듯한 옷자락과 무심한 듯 깊은 생각에 잠긴 표정은 마치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인간 구제의 고뇌조차 가장 평온한 예술로 승화시킨 신라 조각술의 정점입니다.

4. 신라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역사의 산 남산 기슭에는 신라 건국 신화가 깃든 '나정'부터, 천 년 왕조의 마지막 한이 서린 '포석정'까지 신라의 흥망성쇠가 모두 새겨져 있습니다. 특히 7세기부터 10세기까지 집중적으로 조성된 불교 유적들은 신라인들이 꿈꾸었던 이상향이 바로 이 남산이었음을 증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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