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한국의 명승 >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江陵 鏡浦臺와 鏡浦湖)♣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나레이션1. 680년 역사를 품은 누정의 정체성 고려 충숙왕 13년(1326년) 박숙에 의해 창건된 경포대는 강릉 지역 누정 문화의 시원이자 결정체입니다. 안축의 기록에 따르면 본래 신선 영랑이 놀던 자리에 행객들을 위해 지어졌으며, 1508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진 후 지방 사족들의 별당식 정자 형태로 변화하는 건축사적 흐름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2. 다섯 개의 달, 동해안 제일의 달맞이 명소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관동팔경 중 으뜸이라 칭송한 이곳은 저녁 달빛이 내릴 때 진정한 비경이 드러납니다. 하늘의 달, 바다의 달, 호수의 달, 술잔의 달, 그리고 마주 앉은 임의 눈동자에 비친 달까지 총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는 낭만적인 서사는 경포대만이 가진 고유한 인문학적 자산입니다.
3. 관동십경(關東十景)과 홍장(紅粧) 고사 1746년 강원도 관찰사 김상성이 화원들에게 그리게 한 「관동십경」 속의 경포대는 내호와 외호로 나뉜 호수의 모습, 낚시하는 어부와 돛단배의 한가로움을 부감법으로 담아내어 당시의 생생한 환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찰사 박신과 기생 홍장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는 이곳을 문학적 향기가 가득한 구비 전승의 도서관으로 만듭니다.
4. 율곡의 시와 숙종의 어제시가 머무는 서가 경포대 내부에는 율곡 이이가 10세 때 지었다는 「경포대부(鏡浦臺賦)」를 비롯해 숙종의 어제시, 조하망의 상량문 등 당대 명사들의 시문 현판이 빼곡히 걸려 있습니다. 이는 경포호라는 천혜의 자연 석호와 인간의 사유가 결합되어 탄생한 '지붕 없는 박물관'이자 기록의 보고임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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