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한국의 명승 > 한라산 백록담 (漢拏山 白鹿潭)♣ 한라산 백록담
나레이션1. 신선과 백록(白鹿)이 빚은 신화적 정체성 '백록담'이라는 이름은 한라산 성산에 흰 사슴들이 떼 지어 놀며 물을 마셨다는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신선들이 흰 사슴을 타고 내려와 노닐었다는 이 이야기는 백록담을 단순한 화산 지형을 넘어 인간의 발길이 닿기 힘든 **'신성한 구역'**으로 기록하게 합니다. 조선 말기 유학자 최익현 선생의 『면암선생문집』에도 그 장엄한 유람기가 기록되어 있을 만큼, 이곳은 시대를 불문하고 경외의 대상이었습니다.
2. 순상화산의 원형을 간직한 지질학적 도서관 해발 1,950m 산정에 위치한 백록담은 침식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화산 활동 당시의 원지형이 고스란히 보존된 **순상화산(Shield Volcano)**의 정수입니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 화구호로서, 화산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한반도 지질 역사를 묵묵히 증명하는 가장 높은 곳의 기록 저장소입니다.
3. 녹담만설(鹿潭晩雪): 영주 12경의 절정 한겨울에 쌓인 눈이 이듬해 초여름까지 남아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은 **'녹담만설'**이라 하여 제주의 12가지 절경(영주 12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힙니다. 계절의 경계를 허무는 이 경관은 백록담이 가진 시간적 정체성을 보여주며, 등반객들에게 고난 끝에 마주하는 천상의 보상을 선사합니다.
4. 하늘과 맞닿은 생태계의 성소 백록담 주변은 구름과 맞닿아 있으며, 독특한 고산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거친 바람과 추위를 견디며 피어난 식생들은 백록담이라는 거대하고 고요한 분화구 안에서 자신들만의 생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연의 힘이 빚어낸 가장 순수한 형태의 산수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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