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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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14. 한국의 무형유산 > 가곡: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신선의 노래

♣ 왕실 제례, 최고의 품격을 갖추다

가곡 (歌曲): 왕실 제례, 최고의 품격을 갖추다
▲ 가곡 (歌曲):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나레이션 나레이션

1. 아정(雅正)한 노래: 기품이 높고 바른 소리 가곡은 조선 시대 궁중과 지식인 계층인 양반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로, 시조, 가사와 더불어 **'정가(正歌)'**라 일컫습니다.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판소리나 민요와는 달리, 감정을 절제하고 유연하게 이어가는 고고하며 우아한 소리가 특징입니다.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서 마음의 슬픔과 근심을 씻어내는 '수양의 음악'입니다.

2. 11분의 미학: 세상에서 가장 느린 호흡 가곡의 가장 놀라운 점은 그 속도에 있습니다. 단 40여 자 내외의 시조 가사를 무려 11분에 걸쳐 노래합니다.

  1. 구조: 전 5장으로 구성되며, 다른 정가에는 없는 대여음(전주/후주)과 중여음(간주)이 있어 기악 반주와 성악의 완벽한 대비를 보여줍니다.
  2. 창법: 성조의 넘침과 처짐이 없이 유연하게 이어지는 창법을 통해 듣는 이와 부르는 이 모두 심신이 정화되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3. 남창, 여창, 그리고 남녀창: 조화의 하모니 현재 전승되는 40여 종의 가곡은 연주 형태와 곡조에 따라 세밀하게 분류됩니다.

  1. 남창 가곡: 맑고 씩씩한 우조(羽調)의 느낌이 강함.
  2. 여창 가곡: 화평한 평조(平調)와 슬픈 계면조(界面調)를 넘나드는 섬세함.
  3. 남녀창: 남성과 여성이 함께 부르며 조화를 이루는 형태. 특히 여창 가곡 '이삭대엽' 중 <버들은 실이 되고> 같은 곡은 자연의 풍경에 빗대어 인간의 시름을 달래는 가곡의 문학적 미학을 잘 보여줍니다.

4. 신선의 노래: 세계가 주목한 음악성 세계 음악 전문가들은 가곡을 향해 "심신을 정화시켜주는 맑은 노래", **"신선의 노래"**라는 찬사를 보냅니다. 한 곡을 부르는 동안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비워내는 과정은 서양의 가곡과는 또 다른 차원의 명상적 가치를 지닙니다. 이는 한국 음악이 가진 높은 품격과 예술적 깊이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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